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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주사 중 혈관에 들어간 공기방울, 정말 위험할까? 안전한 한계와 몸의 작동 원리


  
1. IV 주사란 무엇일까?

먼저, IV 주사에 대해 간단히 알아볼까요?

IV(Intravenous)는 "정맥 내로"를 의미하며, 약물이나 수액을 정맥을 통해 직접 혈류로 전달하는 의료 방법입니다.

IV 주사는 빠르고 효과적으로 약물을 전달할 수 있어 병원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치료 방식 중 하나인데요.  
 
IV 주사가 사용되는 이유

빠른 효과: 약물이 바로 혈류로 들어가기 때문에 효과가 즉각적입니다.

정확한 전달: 약물의 농도를 정확히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용도: 항생제, 진통제, 수분 공급, 영양분 전달 등 다양한 치료에 사용됩니다.

IV 주사는 주로 IV 라인(IV line)이라는 튜브를 통해 수행되며, 튜브는 정맥에 삽입된 작은 바늘과 연결됩니다.

이 라인을 통해 수액이나 약물이 일정한 속도로 혈류에 주입됩니다.  

 
2. IV 주사 중 공기방울이 들어가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2.1 작은 공기방울은 대부분 무해하다

IV 주사 중 작은 공기방울이 튜브를 통해 혈류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이런 작은 공기방울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왜 괜찮을까?공기방울은 혈액을 따라 순환하며 폐(lungs)로 이동합니다.

폐는 가스를 교환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혈액 속의 작은 공기방울을 자연스럽게 걸러내고 배출할 수 있습니다.

신체의 대처 능력: 신체는 작은 공기방울을 빠르게 흡수하고 처리를 끝내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위험하지 않습니다.

 2.2 큰 공기방울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큰 공기방울이 혈류에 들어가면 공기색전증(Air Embolism)이라는 위험한 상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공기색전증이란?공기색전증은 혈관 내의 공기방울이 혈류를 차단해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산소 공급이 차단되어 뇌졸중(stroke), 심장마비(heart attack)와 같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위험한 공기량: 일반적으로 약 50~100mL 이상의 공기가 혈류에 들어가야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3. 몸은 공기방울을 어떻게 처리할까?

3.1 폐가 필터 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공기방울은 정맥을 통해 심장으로 이동한 후 폐로 보내집니다.

폐는 산소(Oxygen)와 이산화탄소(CO2)를 교환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혈액 속의 작은 공기방울을 걸러내고 배출할 수 있습니다.  

공기방울은 혈액 속으로 녹아들며, 폐에서 가스로 변환되어 우리가 숨을 내쉴 때 배출됩니다.

 3.2 동맥에 들어간 공기방울은 더 위험하다

공기방울이 정맥이 아닌 동맥(artery)에 들어가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동맥은 산소가 풍부한 혈액을 몸 전체로 보내는 통로이기 때문에, 공기방울이 동맥을 막으면 혈액 공급이 차단됩니다.

동맥 내 공기방울은 혈류를 차단해 혈전(blood clot)처럼 작용하며, 이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IV 주사에서 공기방울이 위험하지 않은 이유

4.1 공기방울의 크기와 양

IV 주사 중 발생하는 작은 공기방울은 신체가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일반적인 IV 주사관의 공기방울 크기는 수 밀리리터(mL) 이하로, 이는 폐에서 걸러져 신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려면 약 50~100mL 이상의 공기가 혈류에 들어가야 하며, 이는 일반적인 IV 치료에서 발생하기 어렵습니다.

 4.2 안전 장치

현대 의료 장비는 공기방울이 혈류에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IV 펌프(Intravenous Pump): 대부분의 IV 기기는 공기 감지 센서를 장착하고 있으며, 공기방울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작동을 멈춥니다.  

공기 제거 장치: 일부 주사관은 공기 제거 필터를 장착하고 있어, 공기방울을 효과적으로 차단합니다.

 

5. 공기방울로 인한 실제 위험 사례

5.1 공기색전증(Air Embolism)

공기색전증은 대량의 공기가 혈류에 들어갔을 때 발생합니다.

이는 주로 수술, 중환자실 치료, 또는 다이빙 사고(예: 감압병, Decompression Sickness)와 같은 특수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감압병(The Bends): 다이버가 수면으로 너무 빨리 상승할 경우, 혈액 속에 녹아 있던 기체가 갑자기 기포로 변하며 혈관을 막는 현상입니다.  

증상: 가슴 통증, 호흡 곤란, 혼란, 의식 상실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5.2 예방 및 응급 대처

만약 대량의 공기가 혈관에 들어갔다면, 환자를 머리를 낮추고 다리를 올린 자세로 눕혀야 합니다.

이는 공기가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즉시 응급 의료 서비스를 요청해야 합니다.

 

6. 영화와 드라마에서의 과장된 표현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는 "공기 주사로 사람을 죽이는 장면"이 자주 등장합니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이는 대부분 과장된 설정입니다.  

현실: 일반적인 IV 주사로 들어가는 작은 공기방울은 치명적이지 않습니다.

의학적 사실: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려면 최소 50~100mL 이상의 공기가 혈류에 들어가야 하며, 이는 일반적인 의료 환경에서는 발생하기 어렵습니다.

 

7. 결론: 작은 공기방울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까?

결론적으로, IV 주사 중 발생하는 작은 공기방울은 대부분 무해합니다.

신체는 공기방울을 처리하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폐가 이를 효과적으로 걸러냅니다.  
 
다만, 대량의 공기가 혈류에 들어가는 경우에는 공기색전증과 같은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의료진은 항상 주의하며 공기방울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합니다.
 
다음에 IV 치료 중 작은 공기방울을 보더라도 크게 걱정하지 말고,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안심하고 치료를 받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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