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의 질병, 아메리카 원주민 95% 사망률의 비밀! (feat. 면역, 가축, 도시, 유전자)
오늘은 유럽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으로 가져온 질병이 원주민들에게 왜 그토록 치명적이었는지, 그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럽인(European settlers)의 질병은 아메리카 원주민(Native Americans)과 아즈텍(Aztecs)에게 95%에 달하는 끔찍한 사망률을 안겨주었는데요, 반대로 아메리카 원주민의 질병은 왜 유럽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을까요?
그 비밀을 파헤쳐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축과 함께 살아온 유럽인, 질병에 대한 저항력 키우다
유럽인들은 오랫동안 가축과 가까이 생활하며 동물의 질병(Animal disease)이 인간에게 전염되는 상황에 끊임없이 노출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럽인들은 다양한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면역력(Immunity)을 획득하게 되었는데요.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이러한 질병에 노출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면역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질병에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반면, 유럽인들은 아메리카 원주민의 질병에 감염되더라도 이미 유사한 질병을 경험했거나, 혹은 가축을 통해 약한 형태의 질병에 노출되었기 때문에 비교적 가볍게 앓고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과거 유럽인들이 겨울철에 동물과 함께 실내에서 생활하며 온기를 유지하는 동시에,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키웠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또한, 우두(Cowpox)에 걸린 젖소(Cow)의 송아지(Calf)에게서 면역력을 얻은 소젖 짜는 여자(Milkmaids)들이 천연두(Smallpox)에 면역력을 갖게 된 사례를 통해 백신 접종(Vaccination)의 원리를 설명했습니다.
이는 1796년 영국(Britain) 의사 에드워드 제너(Edward Jenner)에 의해 체계화되었지만, 그 이전에도 이러한 현상은 경험적으로 알려져 있었고,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은 군대에 천연두 예방 접종(Inoculation)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질병의 역사: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vs. 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는 오랜 기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고 면역력을 높여왔습니다.
특히 실크로드(Silk Road)와 같은 교역로는 질병 확산의 통로 역할을 했죠.
흑사병(Black Death)과 같은 대규모 전염병은 유럽 인구를 크게 감소시켰지만, 살아남은 사람들은 강한 면역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반면, 아메리카 대륙은 다른 대륙과의 교류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다양한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발달시킬 기회가 적었습니다.
유럽인의 아메리카 대륙 도착은 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는 면역력이 없는 다양한 질병에 한꺼번에 노출되는 재앙과 같은 사건이었습니다.
아메리카 대륙의 도시: 유럽 도시와는 다른 위생 환경
커뮤니티에서는 유럽 도시의 비위생적인 환경이 질병 확산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중세 시대 유럽의 도시는 인구 밀도가 높고 위생 시설이 부족했으며, 동물과 인간이 뒤섞여 생활했습니다.
이는 전염병 확산에 이상적인 조건이었죠.
반면, 아메리카 대륙의 도시들은 상대적으로 위생적이었습니다.
물론 테노치티틀란(Tenochtitlan)과 같은 대도시도 존재했지만, 유럽 도시처럼 가축과 밀접하게 생활하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유럽인들보다 청결했으며, 스페인 사람들이 아메리카 원주민의 체취를 불쾌하게 여겼다는 기록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유전적인 차이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유럽인들은 습식 귀지(Wet-type earwax)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체취가 강한 반면,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건식 귀지(Dry-type earwax)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체취가 거의 없습니다.
매독(Syphilis), 아메리카에서 유럽으로? 질병의 기원을 둘러싼 논쟁
매독(Syphilis)의 기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논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콜럼버스 이후 아메리카에서 유럽으로 전파되었다는 설이 유력했지만, 최근 연구 결과는 이를 뒤집고 있습니다.
1492년 이전 유럽 유골에서 매독 흔적이 발견되었고, 바이킹(Vikings)이나 어부들(Fishermen)을 통해 콜럼버스 이전에도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 간 접촉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매독의 기원은 미궁 속으로 빠졌습니다.
하지만 콜럼버스 이전의 매독은 경미한 질병이었지만, 이후 변종이 발생하여 치명적인 질병으로 발전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질병의 전파: 교류의 범위와 빈도, 그리고 질병의 운명
질병의 전파는 교류의 범위와 빈도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유라시아 및 아프리카 대륙은 활발한 교류를 통해 질병이 널리 퍼졌고, 이는 유럽인들의 면역력 강화에 기여했습니다.
반면, 아메리카 대륙은 다른 대륙과의 교류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질병 확산 범위가 좁았고, 새로운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발달시킬 기회가 적었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아메리카 대륙의 교류 범위가 유라시아 및 아프리카 대륙에 비해 좁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것이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유럽의 질병에 취약했던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면역 체계의 차이: 기생충 vs. 바이러스, 환경에 적응한 면역 시스템
커뮤니티에서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면역 체계가 유럽인과 다르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유럽인들은 가축과의 밀접한 생활로 인해 바이러스성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강했던 반면,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기생충(Parasite)에 대한 면역력이 더 발달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각각의 환경에 적응한 결과입니다.
유전적 요인: 다양한 유전자, 더 강한 면역력?
커뮤니티에서는 유전적 요인(Genetic factor)도 질병 저항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흥미로운 주장을 제시했습니다.
"햅로그룹(Haplogroup)"은 세포가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질병의 종류를 결정하는 유전자 집단입니다.
유럽인들은 아메리카 원주민들보다 더 다양한 햅로그룹을 가지고 있었고, 이는 더 넓은 범위의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론: 질병, 문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다
유럽인의 질병이 아메리카 원주민에게 치명적이었던 이유는 단순히 "운이 나빴다"라고 설명하기에는 부족합니다.
가축과의 밀접한 관계, 높은 인구 밀도, 활발한 대륙 간 교류, 그리고 유전적 요인까지,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질병은 인류 역사의 흐름을 바꾼 숨은 권력입니다.
유럽인의 아메리카 대륙 도착은 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는 끔찍한 재앙이었지만, 동시에 질병과 면역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